<숫자로 보는 미술관> 2020년 우리나라 미술관 현황(2)

2021. 10. 20. 09:37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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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우리나라 미술관 현황(1)에서는 우리나라 전체 미술관의 숫자와 지역별 숫자를 살펴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미술관의 분류인 국립, 공립, 사립, 대학으로 나누어 살펴 보려고 합니다. 출처는 문체부(문체부 누리집, 2021.2.22.)자료이구요. "2020년 우리나라 미술관 현황(1)"과 일관성 있게 보기 위해서 문체부의 공식 미술관 숫자 267이 아닌 270곳으로 보겠습니다.

 

미술관도 흥미로운 점은 박물관과 유사하게 국립, 공립, 사립, 대학과 같은 설립주체에 따라서 구분할 수 있는데요. 미술관을 대학이 운영하고 있다는 점은 흥미로운 대목입니다. 미술관 현황을 살펴보는 것이 끝나면 과학관을 살펴볼 건데요. 과학관은 그 구분에 대학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박물관과 미술관의 운영주체에 대학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가진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것은 과학관을 다룰 때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 미술관의 운영주체별 순위를 보면, 1위는 사립이고요. 179곳으로 66.3%입니다. 그 다음이 공립으로 26.7%, 대학이 15곳으로 5.6%, 국립이 4곳으로 1.5% 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미술관 중 국립은 4곳으로 1.5%에 불과합니다. 문체부의 공식데이터로 써 보면 국립은 1곳이 되며, 0.37%로 1%도 되지 않습니다. 박물관과 미술관 통계 조사 시, 아무래도 행안부의 조직에 따라 나누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보는데요. 관람객의 입장에서는 내가 가는 미술관의 숫자가 중요하니까 4곳으로 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구요. 이렇게 넓게 생각해도 국립미술관이 너무 적네요. 공식적으로 기관명은 국립현대미술관이구요. 서울관, 과천관, 덕수궁관, 청주관 이렇게 나눌 수 있군요. 

 

박물관의 경우, 국립의 비율이 그래도 5% 정도는 되었구요. 국립중앙박물관 소속의 국립박물관 10여 곳 외에도 국립박물관이 있었는데요. 미술관의 경우, 그렇지 않다는 좀이 의아하네요.

 

박물관의 경우, 국가, 지자체, 국가가 대학재정을 일부 지원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국립, 공립, 대학을 포함하여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곳을 다 합쳐도 91곳으로 33.7% 밖에 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미술관은 민간에서 상당한 관심을 기울여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고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럼 이번 글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