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20. 13:56ㆍ돋보기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의 야외에서 만날 수 있는 천대광의 집우집주 전시 관람후기입니다. 당연히 무료이구요.
앞의 글에서는 전시품 캄퐁 플럭의 수상가옥 1-1, 1-2, 1-3과 2번 전시품 후천개벽까지 봤습니다. 모두 다 사진을 찍은 것은 아니어서 제 눈에 띄는 것들만 이어서 보려고 합니다.
3번으로 안내되어 있는 전시품은 공허한 빛의 집/ RGBCMYK 유리집입니다. 이름이 참 어렵죠. 이름 그대로 이해해 보려고 하면 될 것 같은데요. 빛의 3원색을 표현하는 RGB와 인쇄물에서 사용하는 칼라 표현인 CMYK를 붙인 합성어에 표현을 유리로 만들어서 유리집인 것 같아요. RGB에서 R은 red(빨간색), G은 green(녹색), B는 blue(파란색)이구요. 빛의 삼원색인 얘네들은 더하면 백색광이 됩니다. CMYK에서 C는 cyan(파랑), M은 magenta(자주), Y는 yellow(노랑), Key는 key(=black, 검정)입니다. 빛으로 유리에 출력되는 집의 모습이라고 저는 생각했는데요. 투명한 유리 창을 통해서 빛이 들어오고, 내가 보는 위치에 따라서 서로 다른 색들이 배합되어서 유리에 출력되는 재미있는 집인데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되시나요?
다음 전시품은 보잘 것 없는 집/가파리 240번지라고 하는데요. 음. 이건 잘 모르겠네요. 겉과 속이 화려한 집인데요. 내부 사진은 못 찍었지만, 오른 쪽에 거울이 있어요. 그래서 착시 느낌도 납니다. 지도에서 가파리 240번지라고 검색하면 실제로 위치가 찍혀서 나오긴 하는데요. 최남단에 짓고 싶은 나의 꿈 속 집으로 상상해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뭐, 저는 그렇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보잘것이 없는 집인가? 이렇게 생각해 보니 작가의 의도와는 안맞는 것 같기도 하구요. 어차피 해석은 내 것이니. ^^
이 전시품 옆에는 수랏타니의 집이란 건축적 조각? 전시품이 있는데요. 수랏타니는 태국 남부의 도시라고 하는데요. 꼬사무이를 가기 위해 지나가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 전시품은 전혀 감이 안잡히네요. 아래에 깃이 있어 로켓 모양처럼 보이기도 하고요.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수랏타니의 집들도 수상가옥이 많이 보이던데 이 집은 왜 이렇게 이름을 지었는지... 자, 넘어갑니다. ㅋㅋ
다음으로는 양평터미널이란 이름의 전시품인데요. 현재 지금도 있는 양평시외버스터미널의 구조처럼 전시품도 원형구조로 만들어 앞으로 튀어나와있네요. 양철?로 녹슨 흔적들은 노후된 건축물을 표현하는 가 싶기도 하구요. 양평시외터미널은 1987년에 개장했다고 하네요. 그렇게 되면, 건축은 그 근방의 어느 시점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겠는데요. 벌써, 40여 년이 다 되어 가네요. 오래되긴 했군요.
지금까지 보신 전시품들이 야외광장을 뺑 두르면서 전시품이 진열되어 있구요. 가운데에 나머지 전시품 크노르 벤치와 색동 벤치가 배치되어 있어요.
사실, 작가의 모티브나 의도와 아무상관없이 제가 지나가면서 툭툭 봤던, 리플릿도 잘 보지 않고 막 느꼈던 후기였습니다. 작가의 의도를 이해하고,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 훨씬 풍부한 관람이 될 것 같네요. 하지만, 그러기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겠죠. 지금까지 짧은 관람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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